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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첫 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리뷰(스포일러 포함)

추천 OTT

by 킬리 2023. 10. 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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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2023년 9월 15일에 공개된 로맨스 영화를 봤다.

짧은 러닝타임에 영국의 런던을 배경으로 했길래, 클릭!

보고 난 뒤에는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라서 추천하고 싶다.

 

영화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에 대한 정보

영화 <첫 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은 넷플릭스에서 2023년 9월 15일에 공개되었다. 이 영화는 제니퍼 E. 스미스의 "The Satistical Probability of First Sight"라는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바네사 카스윌이 감독을 맡았고, 케이티 러브조이가 각본을 맡았다. 케이티 러브조이는 넷플릭스의 또 다른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라는 작품의 각본을 맡은 이력이 있다. 넷플릭스가 좋아하는 로맨스물 작가 리스트에 있는 것 같다. 여기 출연한 배우는 헤일리 루 리차드슨과 벤 하디가 남녀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헤일리 루 리차드슨은 미국의 화배우로 1995년생이며 2016년에 영화 "지랄발광 17세"와 "23 아이덴티티"라는 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HBO드라마 "화이트 로투스"라는 작품으로 제29회 미국배우조합상 TV드라마 부문 앙상블연기상을 타기도 했다. 남자주인공으로 나오는 벤 하디는 1991년생 잉글랜드 출신 배우로 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에서 에인절 역으로 출연하였으며,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로저 테일러 역으로 출연,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에서 하여 포 역으로 출연하며 필로그래피를 잘 쌓아가고 있다.

 

영화 <첫 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의 줄거리 

이 작품의 내용은 간단하면서도 하루 만에 일어나는 스토리라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미국에서 출발한 런던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의 영화다. 하지만 그 안에 남녀 간의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도 있어서 따뜻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시작은 해들리가 런던행 비행기를 놓치면서 시작한다. 비행기를 놓친 해들리는 아버지의 재혼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가는 비행기를 꼭 타야만 하는 상황이라 할 수 없이 다음 비행기를 비즈니석으로 끊게 된다. 그리고 탑승하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배터리를 충전하려는 데, 비어있는 자리가 없고, 비어있는 자리마저 고장이 나 있었다. 마침 옆에 있던 올리버가 대신 충전을 양보하려고 하며 두 사람은 첫 만남을 하게 된다. 같이 식사를 하러 간 두 사람.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던 해들리는 올리버에게도 결혼식에 참석하냐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대화를 이어가게 된다. 올리버는 행복한 가족에게 갑자기 엄마의 암 발병이 찾아오며 모든 사안을 통계에 비유하며 선택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되었고, 실제로 예일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학생이었다. 짧은 식사 동안에도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끼던 찰나, 두 사람은 비행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함께 달리게 되고,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비즈니스석인 해들리와 이코노미석인 올리버는 그렇게 짧은 만남으로 끝이 나는 듯했다. 그런데! 올리버의 좌석 벨트가 고장이 나 유일하게 남은 비즈니스석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그 자리가 마침 해들리의 옆자리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렇게 약 8시간의 비행을 함께 하게 된 두 사람. 짧은 비행 시간 동안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게 된다. 해들리는 어머니와 이혼을 하고 새로운 결혼을 하게 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고, 올리버는 그런 해들리에게 나중에 후회할지 모른다며 용서하기를 조언한다. 대화를 하며 두 사람의 호감은 점점 커져서 좁은 비행기 안에서 키스를 하려던 찰나, 다른 사람의 등장으로 키스를 실패하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런던에 도착하게 되고, 서로의 목적지가 달라 연락처를 교환하고 헤어지는데, 해들리의 핸드폰이 깨져버리면서 서로에 대한 정보 없이 헤어지게 된다. 

해들리는 아버지의 결혼식에 무사히 참석하고, 결혼식이 끝난 뒤 우연히 다른 하객의 대화를 듣던 중 올리버가 참석하려던 장소가 결혼식이 아니라 장례식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해들리는 피로연까지 남은 시간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올리버를 찾아간다. 

그 시각 올리버는 연극의상을 입고 엄마의 장례식을 준비 중이다. 진짜 장례식이 아닌 엄마의 병세가 나빠져 미리 장례식을 열기로 한 것이다. 연극배우인 올리버의 엄마는 자신에 대한 추도사를 죽고 난 뒤에 듣는 것보다는 살아생전에 듣고 싶다며 미리 치르는 장례식을 기획했다. 극장에서 축제처럼 열리는 분위기 속에 올리버는 치료를 포기하고 죽음을 준비 중인 엄마를 이해하지 못해 슬픈 감정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찾아온 해들리를 만나게 되고, 가족들과도 인사하게 된다. 올리버는 자신의 마음을 해들리에게 전하지만, 해들리는 이런 분위기에 휩쓸린 올리버의 마음을 거절하고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나 피로연 장소로 향한다. 그러나 처음 온 런던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아버지에게 전화해 도움을 청한다. 전화를 받고 찾아온 아버지에게 서로의 진심을 얘기하며 앙금을 풀어낸다. 올리버는 엄마를 위한 추도사를 하고, 해들리가 놓고 간 가방을 들고 고민한다.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피로연장을 찾아가는 올리버.

해들리와 올리버는 피로연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첫 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을 거 같은데, 두 사람은 운명이었던 것 같다.

 

영화 <첫 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의 굿 포인트 

사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았지만, 두 주인공이 각자의 가족들과 가지고 있는 스토리 때문에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로 흘리고, 가슴 따뜻한 감동이 느껴졌다. 해들리가 아버지의 이혼과 재혼으로 받은 상처도 이해가 됐지만, 무엇보다도 올리버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연극배우인 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자라다가 어머니의 병으로 인해 그가 받았을 충격,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된 여러 가지 두려움들이 충분히 이해가 됐다. 특히 죽기 전에 미리 장례식을 마치 축제처럼 열어 슬픔을 다르게 승화시키는 장례식 장면이 너무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예상치 못한 죽음 때문에 충격받기보다는 이별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이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그런 올리버가 해들리에게 조언하는 장면이 더욱더 와닿았다. 확률보다는 운명, 뜨거운 사랑보다는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영화였다.

또 이 영화의 서사를 계속 내레이션 해주면서 계속 캐릭터만 바꿔서 나오는 캐릭터가 있다. 그 역할을 자밀라 자밀이 하는데, 드라마 <굿 플레이스>에서 타하니 역할을 찰떡같이 해냈던 배우로 이 영화에서도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천사 내지 신 같은 느낌의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로맨스 영화에서 감초같은 역할로 나와 영화의 재미를 더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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