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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영화 극혐자의 영화 "파묘" 찐후기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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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킬리 2024. 3. 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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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영화를 절대 내 돈 내고 보러 가지 않는 내가 이번에 내돈내산으로 본 영화 "파묘"

파묘의 1000만 관객 동원에 1000만분의 1의 힘을 보태게 되었다.

 

오컬트 영화 극혐자인 나는 1000천만이 되어 간다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해서 보게 됐다.

트렌드를 따라야 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때문!

 

장재현 감독의 이전 작품들도 하나도 보지 않은 진정한 오컬트 극혐자의 첫 경험.

결과는 역시 오컬트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근데 재밌다. 

 

배우들의 연기가 100 중에 80 은 했다!

최민식, 유해진은 이미 검증된 배우들이라 더 할 말이 필요 없다. 근데 김고은과 이도현은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리고, 대선배들과 이질감도 전혀 없어서 너무 좋았다. 거기에 조연으로 등장하는 배우들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박지용 역을 맡은 김재철 배우 등 잘 어울렸다. 아쉬운 건 분장을 하고 연기를 한 배우들은 힘들게 연기했지만, 배우들의 필모 기록으로 남기 애매할 것 같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이 그냥 다 한 듯하다. 계속 산에서 촬영하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을 거 같은데, 그런 환경 때문인지 연기가 진솔하게 느껴졌다.

 

장례문화라는 보편적이지만, 한국적인 문화를 보는 재미

장례문화 그 중에서 이장 문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초반에 설명해 주는 연출이 극의 집중도를 더 할 수 있게 해 줬다. 아마도 동남아시아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가 비슷한 문화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런 문화를 소재로 한 상업영화라니 너무 신박한 생각이다. 이런 소재가 좀 더 보편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기 때문에 1000만이라는 숫자를 만들어낸 것이 아닌다 싶다.

 

편견을 뒤집는 무당의 비주얼 컨셉

MZ무당이라고 하는 트렌드를 만들어낸 연출이다. 김고은은 스타일링이 무당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이도현은 그냥 젊은이 그 자체. 독특한 문신까지 이 영화를 특히 신드롬같이 만들어주는 데 한몫했다. 일반적인 무당 콘셉트를 생각했을 수도 있을 텐데, 현실 고증을 많이 해서 이런 콘셉트가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호요소!

영화가 개봉한 후부터 많이 언급되었던 크리처물로 변화하는 중후반부는 나도 역시 뜬금없는 전개라는 생각을 했다. 크리처물이 연결된 소재가 일제 강점기였고, 그 부분 역시 영화 초반에 전혀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나 복선 없이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느낌이었다. 영화가 편집이 많이 된 건지, 귀신이 나오다가 갑자기 괴물이 나오니까 집중이 흐트러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에서 너무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괴물의 비주얼로 비호감이긴 했는데, 왜 그런 콘셉트가 나왔을까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너무 튀었다. 개연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괴물 비주얼이었다. 초반부에 할아버지 귀신 나올 때는 진짜 무서웠는데, 뒷부분은 그냥 보기 싫은 비주얼의 느낌이었다. 후반부로 가면서 예산이 부족했나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최민식 배우가 맡은 캐릭터의 갑작스러운 애국심이라고 불러야 할지, 오지랖 넓은 투철한 직업의식 때문이라고 해야 할지 너무 영화적인 결말이었다. 왜 갑자기 그 쇠말뚝을 제거하는 데 그렇게 목숨까지 거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모든 행동에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 부분은 좀 억지로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었다.

 

 

이 영화를 다시 보라면?

보지는 않겠다. 보는 내내 긴장감이 있었지만 그렇게 기분 좋게 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다.

새로운 소재의 영화 임에는 맞지만, 그 비주얼 콘셉트가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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