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황야 마동석 솔직후기 찐후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마동석의 "황야"를 봤다.

 

황야의 내용은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솔직히 대단한 예술성을 기대하고 보지 않았다. 그래서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하드코어 하지만 킬링타임 용 액션으로 추천!

영화의 내용 자체는 매우 단순하다. 폐허가 된 세상에서 사냥을 해서 고기를 팔며 사는 남산(마동석)과 지완(이준영). 그런 남산에게 구조되어 살아남게 된 수나와 할머니. 그런 그들에게 어느 날, 청소년들에게 좋은 주거지를 제공한다며 수나(노정의)를 데리고 간 이들. 알고 보니 양기수의 실험대상이 될 위기에 처한 것! 양기수로부터 탈출한 이은호(안지혜)를 통해 이를 알게 된 남산과 지완은 그녀와 함께 수나를 구하러 간다. 양기수의 실험에 의해 반인간, 반파충류가 된 군인들과 혈투를 벌인 끝에 수나를 구하고, 아파트의 다른 사람들도 구하게 된다. 반파충류가 된 군인들과의 격투에서 피가 낭자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고어물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마동석이 맨손액션이 아닌 총기액션을 벌이는 장면도 근래에 드물었던 장면이라 볼만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같은 세계관인 게 분명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세트장을 그대로 쓴 거 같다고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같은 제작사의 영화니까 가능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제작비도 아낄 수 있지 않았을까? 폐쇄된 워터파크 컨셉의 세트도 좋은 아이디어로 느껴졌다. 같은 세계관의 영화이지만, 완전 다른 장르이다 보니 보는 재미가 있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배경은 같지만, 완전한 드라마 영화였고, 황야는 진짜 "SF"물로 느껴졌다. 콘셉트 자체가 완전 다른 영화였다. 그래서 보는 재미가 있다.

 

 

마동석만의 능청스러운 연기! 이희준의 싸이코 연기! 그거면 됐어!

마동석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농담같은 대사 연기를 이 영화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아파트 지하에서 등 뒤에 꽂힌 칼 뽑을 때의 에피소드는 배우 마동석이니까 가능했던 씬이 아닐까? 영화를 본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코믹한 씬이었다. 이희준 배우는 다른 영화에서도 익히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니까 말할 필요가 없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아주 사이코 연기를 제대로 보여줬다. 영화 자체가 SF 영화이다 보니 과장되기는 했겠지만, 부성애로부터 시작된 미치광이 역할을 잘 소화해 냈다. SF영화에서의 연기는 힘들 거 같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CG로 처리되는 장면들이 많아서 연기하기가 더 어려웠을 거 같다.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

노정의 배우, 안지혜 배우가 선방을 했다고 본다. 노정의 배우는 어리지만 당찬 역할을 잘 소화했다. 예쁘게만 보이고 싶은 여배우일텐데, 영화 속 분장도 너무 잘 어울렸고, 본캐보다 오히려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다른 영화에서 인위적으로 꾸미고 나올 때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호감으로 느껴졌다. 개취일지도 모르지만... 안지혜 배우는 군인 역할로 등장해 강인한 캐릭터를 잘 보여줬다. 마지막 액션 씬에서는 멋진 액션신을 보여줘서 박수!!! 마치 프로레슬링이나 UFC 보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액션씬이 잘 어울려서 어색하지 않고 멋졌다.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되는 두 여배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