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7일에 개봉한 프랑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보고 왔다.
약 150년 간 사랑받아 온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사무엘 투뇌 감독이 연출한 프랑스 애니메이션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완전 다른 성격을 가진 꼬마 원숭이와 자칭 모험전문가 필리어스의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를 통해 남녀노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프랑스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1873년 작품이다. 필리어스 팍스라는 주인공이 80일간 세계 일주를 하는 스토리이다. 작가는 줄스 베른으로, 여행, 모험, 역사적 배경, 그리고 소셜 코멘터리를 결합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다양한 국가와 문화를 경험하며 모험을 펼친다. 그 여행동안 다양한 사건들과 인물들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세계 여행과 모험 소설의 고전으로 대표적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소설이다.
파스파르투(원숭이)는 소심하지만, 세계일주를 하겠다고 꿈을 안고 있는 원숭이 캐릭터로 나온다. 과잉보호하는 엄마 덕분에 원숭이들은 하나도 살지 않는 바닷가에서 살면서 세계일주를 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는 캐릭터이다.
필리어스(개구리)는 어느 날 갑자기 파스파르투가 사는 마을에 서핑을 하면서 나타나 자칭 모험 전문가라고 한다. 그 덕분에 본의 아니게 마을 사람들과 세계일주를 80일 안에 할 수 있다는 내기를 하게 된다.
아우다(개구리)는 비행기를 만들어 하늘을 나는 공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로 파스파르투와 필리어스에게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하고, 나중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픽스(쥐)는 경찰로, 필리어스를 지난 은행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세계 여행을 떠난 필리어스와 파스파르투를 쫓아가서 끊임없이 괴롭힌다,
파스파르투는 모험을 즐기고 싶어 하는 원숭이지만, 과잉보호를 하는 엄마에게 차단당해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모험가인 필리어스를 만나 자신의 우상이었던 유명한 모험가보다 더 빠르게 세계일주를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게 된다. 필리어스 덕분에 시작된 일이었지만 파스파르투는 여행을 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가지고 도전을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위기에서는 좋은 생각을 하기도 하고 말이다. 때론 남들과 다르다고 손가락질받기도 하고, 타인에 의해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다.
필리어스는 알고 보면 파더 콤플렉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자신을 믿고 따르는 파스파르투를 이끌면서 세계일주를 이루어낸다. 실제로 모험가답게 모든 위기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식들을 방출하며 파스파르투를 이끈다. 사기꾼 같은 캐릭터로 보였지만, 누군가의 보호과 관심이 필요한 시기에 그것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성장한 캐릭터이다. 이 캐릭터를 통해 가족이 아닌 우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타산지석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우다는 특히 한 지역의 공주로서 안주하는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하늘을 날으며 주체적인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캐릭터가 가장 진취적인 현대의 여성 캐릭터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 주는 특징들이 모두 집약된 캐릭터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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