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를 보고 왔다.
인간의 감정을 캐릭터로 표현해 신박한 느낌을 받았던 인사이드 아웃 1에 이어서 2편이 개봉해 궁금함에 보고 왔다.
사춘기를 맞은 주인공 라일리에게 생겨난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해, 1편과 다른 스토리가 전개된다.
인사이드아웃 2 스토리
사춘기를 맞은 라일리에게 그동안 없었던 감정들 불안, 따분, 당황, 부럽 이라는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해, 원래 있었던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과 원래 있었던 신념을 쫓아내고,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타워를 불안이가 맡게 된다. 불안이의 컨트롤로 새로운 신념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기쁨이를 선두로 함께 원래 있었던 신념을 다시 가져오려고 기억 저편의 구역으로 모험을 떠난다. 불안이의 컨트롤을 받은 라일리는 친구들과의 관계도 어긋나고, 아이스하키 캠프에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모험을 떠난 기쁨 일행들은 역시나 많은 위기들을 겪으며, 기억의 저편으로 오게 된다. 기억의 저편에서 기쁨이는 안좋은 기억으로 판단해, 기억의 저편으로 보내버렸던 많은 기억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기억들 역시 라일리에게 필요한 기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컨트롤타워로 오게 된 일행들. 불안이는 라일리를 조정할 수 없게 되고, 기쁨이와 다른 감정들과 함께 그 위기를 극복해 낸다.
스토리는 생각보다 창의적이지 않았고, 공간이 주는 한계가 있어 1편에서 신선했던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다.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이 부정적으로만 묘사된 것도 아쉬움이 있다.
기쁨이와 친구들이 겪는 모험은 1편보다 다이내믹함이 떨어지고, 위기가 약해 보였다.
오히려 라일리가 현실에서 겪는 스토리들의 비중이 커진 느낌으로, 캐릭터들의 비중이 줄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2D만화 캐릭터와 게임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지금 어른인 사람들에게 더 공감이 되는 스토리나 비주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쁨이 일행들이 겪는 모험에서 크게 인상적인 장면이 없었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편의 좋았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였다.
모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난 후, 쿠키영상이 나온다. 크게 인상적인 장면은 아니라서 안 봐도 아쉽지 않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음악이 좋으니, 감상하고 싶으면 남아서 보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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