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날에 개봉한 티모시 샬라메의 매력에 빠져드는 웡카가 개봉했다.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이를 바탕으로 한 1971년 영화화, 그리고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이 웡카로 출연한 2005년 작품에서 이미 그 마법과 같은 이야기로 다채로움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원작과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퀄 "웡카"는 2시간짜리 뮤지컬 코미디로 그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다.
영국의 색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패딩턴 시리즈의 폴 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서 영국스러운 연출과 동화적인 화면을 물씬 영화에 녹여내었다.
웡카 줄거리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인 윌리 웡카는 어릴 적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여는 것을 목표로 도시로 왔다. 하지만 먹을 것도, 잠잘 곳도, 의지할 사람도 없는 상황 속에서 허름한 여인숙에 가게 된 '웡카'는 '스크러빗 부인'과 '블리처'의 함정에 빠져 눈더미처럼 불어난 숙박비로 인해 순식간에 빚더미에 오른다. 이를 약점 잡혀 약 27년의 노예스런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초콜릿 메이커라는 꿈을 포기할 때 누들이라는 소녀를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세탁공장에서 같은 이유로 삶을 저당 잡힌 동요들의 도움으로 초콜릿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선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초콜릿 카르텔을 이루고 있는 탐욕스러운 인무들 슬러그워스, 프로드노즈, 피켈그루버와 이를 돕는 경찰서장의 계략들로 초콜릿 가게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후 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러 동료들과 힘을 합쳐 모든 사람과 초콜릿을 나누고 초콜릿 공장을 여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3가지!
1. 뮤지컬 영화 같은 연출
뮤지컬 영화는 노래와 화면 연출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장르임에 틀림없다. 기존 팀 버튼의 작품이 좀 기괴하고 개성이 있었다면, 웡카는 뮤지컬 같은 콘셉트로 신나고 재미있고 유쾌한 느낌이 지배적이다. 단, 누구나 아는 유명한 노래가 나오거나 기가 막히게 좋아서 차트를 점령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
2. 비주얼이 주는 만족도
상상의 영역과 현실의 영역이 겹치는 판타지스러운 부분이 잘 매치되도록 미술이 구현되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영화인데, 다행히도 그 부분이 잘 어우러져서 전체적인 영화의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된다. 초콜릿 매장 씬이 아무래도 이 영화의 미술 중에서는 하이라이트라 생각되는데, 제작진이 많은 에너지와 예산을 쏟았을 것이라는 예측이 들었다. 다만, 초콜릿 공장을 만드는 마지막 부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오프닝 시퀀스가 떠오르는 장면으로 기시감이 드는 연출이라 아쉬웠다.
3. 할리우드의 "핫"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핫"했던 배우 휴 그랜트의 만남
티모시 샬라메는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지금 가장 핫한 남자 배우다. 그런 그와 휴 그랜트라니!!! 이 조합 반칙 아닌가. 티모시 샬라메는 잘생김으로는 슈퍼 헤비급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이니 이 역할에 누가 봐도 적역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휴 그랜트의 "움파룸파족"이라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캐스팅으로 이 영화의 치트키인 느낌! 연륜 있는 배우의 감초 캐릭터 연기가 영화의 전체적인 호흡을 잘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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