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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죽음의 바다 솔직후기 찐후기

추천 영화

by 킬리 2023. 12. 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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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그 마지막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를 봤다.

 

명량 1761만 명 관객동원, 한산 726만 명 관객 동원, 이제 그 마지막 노량이 2023년 12월 20일 개봉한다. 

 

 

노량은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그리고 임진왜란의 종전을 보여주는 결말을 알고 보는 영화이지만,

그 역사 속에 마치 내가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할 정도로 해상전투 씬에 공을 들인 영화다.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가 되는 노량해전은 1958년 12월 16일에 고니시 유키나가의 일본 함대를 구조하려는 시마즈 요시히로의 일본함대를 노량해협으로 유인해, 이순신과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이 함께 연합해서 일본군을 관음포로 몰아넣고 대다수를 침몰 혹은 나포시켜 큰 승리를 거두며, 임진왜란-정유재란 7년 전쟁을 끝낸 전투이다.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의 전반부는 거대한 전투 씬 전에 이 전투에 참여하게 되는 이순신 외에 일본군, 명나라군들의 캐릭터까지 모든 캐릭터들이 이 전투에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는 지를 보여준다. 각 나라의 장군들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지를 보여줘, 임진왜란 속으로 내가 타임리프 한 것 같이 디테일하게 몰입된다.

 

일본군 시마즈로 등장하는 백윤식 배우의 카리스마는 더할 나위 없었다. 큰 체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카리스마로 인해 체격이 커 보이는 착시현상까지 들 정도이다. 그리고 명군 진린으로 등장하는 정재영 배우는 최근에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인데, 오랜만에 컴백해서 카리스마 있지만, 이순신을 존중하는 명나라 장군의 따뜻함을 보여준다. 허준호 배우는 일본군으로 멋진 액션을 보여주며, 이규형 배우는 일본군으로 등장하지만 처절한 죽음 맞이하며 안타까운 캐릭터를 잘 연기한다. 이무생은 고니시 역할로 깔끔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명훈 배우가 일본군으로 연기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이 배우의 필모 중에 "기생충"을 제외하고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이순신 역할로 나온 김윤석 배우! 이 배우를 누가 깔 수 있을까? 3번째 이순신 캐릭터를 연기하며 부담이 될텐데도, 역시나 그만이 할 수 있는 담담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이순신이라면 진짜 저랬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면서도 단단한 리더십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모습을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배우에게도 큰 영광 아니었을까 싶다.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은 바로 "완성형 해상전투씬" 이었다. 

명량, 한산에서도 익히 보아왔던 해상전투씬이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전투씬이 100분이나 되는데 지루함이 1도 없다. 

게다가 제작진들의 노하우가 쌓인 덕분인지, 어떤 영화보다도 생생한 전투씬을 재연해 냈다. 감탄사가 나올 정도의 카메라워크 덕분에 눈을 뗄 수 없고, 전쟁에 대한 몰입도를 극강 시킨다. 그리고 처절한 전투를 표현하는 만큼 "비폭력주의자"가 되게 만들어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조선군이건, 일본군이건, 명나라군이건... 그들이 무엇을 위해 그렇게 싸워야 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역사가 스포일러이니...

이순신의 마지막 모습을 어떻게 연출했을지 개봉 전부터 기대가 됐는데, 아주 신파같지도 않고, 사운드 효과를 100배 활용하며 김한민 감독이 연출력을 발휘했다. 김태성 음악감독과 김한민 감독의 선택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효과를 줬다. 군인들을 독려하는 북소리가 전쟁의 처절함과 이순신의 비장함, 그리고 그의 죽음을 알고 있는 관객들의 심장을 자극시킨다.

 

노량: 죽음의 바다 는 단연 이순신 3부작 시리즈 끝판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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